대전역 복합2구역, 4차 공모에 명운 건다
대전역 복합2구역, 4차 공모에 명운 건다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4.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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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부지 비율조정 등 수요맞춤형으로 유치 유도
주변 유인 기반시설에 집중 투자 계획
대전시 정무호 도시재생본부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역 복합2구역 공모사업을 재검토해 하반기 중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전시 정무호 도시재생본부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역 복합2구역 공모사업을 재검토해 하반기 중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는 지난달 28일 코레일이 공모한 복합2구역 제3차 민자유치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원점에서 다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복합2구역 재개발·재건축사업은 대전역 주변 부지 10만6742㎡에 상업시설과 환승센터를 확충하고 원도심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시뿐만 아니라 신설 야구장 유치에 고배를 마신 동구가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차 공모와 2015년 2차 공모, 지난달 28일 실시된 3차 공모까지 민간사업자의 불참여로 전부 무산돼 주민들의 실망이 적잖았다.

정무호 도시재생본부장은 4일 시청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복합2구역 공모사업에 있어 수요자(사업자)의 의견수렴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사업자들이 약 7만5000㎡의 상업부지 면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대전롯데백화점 한곳과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2곳의 면적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본부장은 “시로서는 현재 75%의 상업부지와 25%의 주거부지 비율의 사업계획을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해 주거부지의 비율을 늘리는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사업주체인 코레일과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확답을 피했다.

시는 4차 공모의 협상카드로 ▲상업부지 내 민간사업자 자율적 사업계획 보장 ▲용적률 확대 ▲사업자 중심의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시에 기부채납 해야 하는 순부담율 조정 ▲환승센터 임대료룰 코레일과 동급으로 설정 ▲생활형SOC사업과 컨벤션 건립 구상 및 투자지원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본인이 직접 TF팀장을 맡아 시의 의지를 코레일에 전하겠다”며 “하반기에 실시될 4차 공모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상업부지의 수요를 이끌어낼 앵커시설인 야구장이 중구로 가버린 만큼 그에 대신할 기반시설 사업으로 ▲신안동길 삼가로 확장공사에 865억원 ▲동광장길 확장공사 추진과 하반기 추경예산 확보를 전제로 한 신안2역사공원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20억원의 추가 국비확보로 총 560억원을 들여 소제중앙공원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해 원도심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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