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04.1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해야…
세종특별자치시청 전경.
세종특별자치시청 전경.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 10명중 9명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첫 번째로 꼽았다.

세종시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다.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했고, 5급 이하 974명, 4급 이상 92명 등 총1066명이 응답했다.

먼저 중앙부처 공무원 출장현황의 경우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본인의 출장은 월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했다. 출장은 국회 및 서울청사 관련 업무로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자신보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가 더 높았으며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59.9%가 업무 지연을 꼽았다. 상사의 출장은 ▲월 7회 이상 38% ▲월3~4회 22.5% ▲5~6회 18.4% ▲1~2회 16.9% 순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이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관에 대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8%로 나타났고 응답자 4명 중 3명(75.3%)은 상임위(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소관), 예결위, 지원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부처 및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 72.6% ▲여가부 등 중앙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필요 81.4%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의 추가이전 필요 85.8% 등으로 나타났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및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89.7%)했고 4명 중 3명이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74.5%)고 응답했다.

또한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도움 86.2%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 82.6% 등으로 답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조사결과,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의 비효율이 매우 심각하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라며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조사결과는 향후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및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난주부터 행정수도완성대책위원회 등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식조사는 세종시 소재 21개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중앙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29일가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수 1066명,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