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성추행 논란, 대전서 박범계로 번지나
문 의장 성추행 논란, 대전서 박범계로 번지나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4.26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지역 한국당 여성 의원들 1인 시위
조은경 “박범계, 성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어”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이 26일 대전 서구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추행을 비판하며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이 26일 대전 서구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임이자 의원에 대한 성추행을 비판하며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의 임이자 의원(비례, 자유한국당)에 대한 성추행 논란을 두고 대전지역 자유한국당 여성 의원들이 목소리를 냈다.

26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 2층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새100년 위원회’ 출범식이 한창인 가운데 1층 입구에서 자유한국당 대전지역 시·구의원 등의 1인 피켓시위가 눈길을 끌었다.

우애자 대전시의원(비례, 자유한국당)은 “현장에 있지 않았음에도 보도사진과 영상만으로도 (문 의장의)성추행 여부를 의심할 여지가 있다”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문 의장을)옹호하는 발언 등은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라고 말하면서도 문 의장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경 대전 중구의원이 문희상 의장 성추행 논란을 비롯해 박찬근 중구의원을 성추행 사건을 말하며 박범계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조은경 대전 중구의원이 문희상 의장 성추행 논란을 비롯해 박찬근 중구의원을 성추행 사건을 말하며 박범계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이날 조은경 중구의원(비례, 자유한국당)은 전날 박범계 의원(서구갑, 더불어민주당)이 라디오에서 발언한 내용을 두고 “박 의원이 ‘언론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성적인 매개가 있을 턱이 없다’라고 언급한 것 자체가 (임 의원에 대한)성희롱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 의원은 “지난 박찬근 중구의원(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성추행 사건만 봐도 민주당에서는 윤리위원회을 열고 박 의원의 말만 듣고 경고 처분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적이 있다”면서 “이번 문 의장 성추행 사건과 연결해 생각해봐도 기본적으로 성에 대한 개념이 없는 분”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박범계 의원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조 의원은 박찬근 의원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