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중앙시장 대상으로 실적 만들어 2단계도 따낼 것”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에 대상도시로 선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전국 48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한 스마트시티 첼린지사업에서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란 도시의 에너지, 교통, 건물, 상하수도, 폐기물, 보건, 안전, 재난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도시계기판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국토부를 중심으로 U시티 설치를 추진하고 서울, 안산, 남양주, 화성, 부천, 강릉 등 30개가 넘는 시도에 설치됐으나 대부분 사업이 축소되고 국민들에게 외면받아 실패한 정책이라 평가받으며 유비쿼터스라는 단어와 함께 빠르게 침몰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된 스마트시티 정책으로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으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해 1월 ICT 시장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스마트시티 성숙도 모델을 통해 국내 U시티의 실패의 원인을 ▲공공서비스 위주의 보급 ▲산업과 기술과의 연계 부족 ▲국가 차원의 전략 부재를 지적하며 범국가 차원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시는 U시티 시절에 빛을 보지 못한 IOT기술들과 새로 개발된 ICT기술을 접목시켜 LG CNS와 CNCITY 에너지 등 10개 기업과 한밭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실적인 사업모델을 제출해 제출해 이번 사업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데이터 공유를 활용한 주차공유 서비스 ▲AI 기술과 전기센서를 통한 전통시장 등 화재예방 서비스 ▲레이더 센서와 GPS를 활용한 노약자 안전케어 서비스 ▲센서측정을 활용한 세밀한 미세먼지 지원정책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한 화재 등 사건·사고 현장을 확인 등이다.
허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며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동규 스마트시티 팀장은 “스마트첼린지 사업은 U시티 모델 연장 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U시티 사업의 실패 원인을 참고해 도시전역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팀장은 “그동안 대부분의 사업이 기술개발에 집중돼 사업성 확보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업은 이미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직접적인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우선 중앙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및 주차문제 등에 도입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언급하며 스마트시티 첼린지사업의 2단계 선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6곳의 지자체를 1단계 사업지로 선정해 15억원을 지원하고 이후 성과를 다시 평가해 1~2곳에 대해 내년부터 약 250억원 규모로 2단계 확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국비를 활용해 참여기업과 함께 연말까지 실증사업과 상세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토교통부의 2단계 평가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