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대전시의장 선수선발 부정개입은 ‘청탁’”
“김종천 대전시의장 선수선발 부정개입은 ‘청탁’”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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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전시당 “청년의 꿈을 짓밟은 자들은 책임져야”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이 김종천 대전시의장(서구5,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개입 의혹에 연루돼 입건된 것을 놓고 ‘청탁’이라고 못 박으며 질타하고 나섰다.

14일 시당은 논평을 통해 “김 의장이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한 것은 대전시티즌을 위한 마음에서였다고 말하고 있으나 김 의장은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의 예산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전시의회 의장이고 듣는 입장에서는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이는 곧 청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시당은 “서울에서는 KT채용비리가 끝이 없이 드러나 급기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 검사장의 장인까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드러났다”며 “딸이 서류전형에 응시조차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지만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김성태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수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시당은 “이 사건들의 결과 꿈이 짓밟힌 청년들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대전시티즌의 공개 테스트는 프로선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전과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마련된 기회로 무려 284명의 청년이 지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당은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참가했을 청년들은 부정을 저지른 몇몇 이들에 의해 강제로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라며 “날로 숫자를 더해가는 KT채용비리 사건으로 꿈과 기회를 잃은 청년은 얼마나 될 것이며 애초에 정해진 채용결과였다는 청년들의 허탈감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청년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시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 정치인들과 자당의 정치인이 연루된 순간 입을 닫고 마는 정당의 기본책무를 저버린 정당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며 “청년들의 꿈을 짓밟고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된 나라라는 국민의 신뢰를 짓밟은 자들에게는 엄중한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당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권력을 가진 이들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경찰당국의 성역 없는 조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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