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선체제 돌입 전 단합이 우선”
황교안 “총선체제 돌입 전 단합이 우선”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15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선거조직화 되고 있어”
“5당 대표 회동, 보여주기식...의미 없어”
“최저임금 여파는 이제부터 시작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 모 식당에서 지역언론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민생대장정의 소회를 밝히면서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총선 직접 출마에 관해서 “아직 총선은 시작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14일 대전을 방문해 지역언론과의 간담회서 다가오는 총선에 직접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총선에 관해서는 방향만 말할 수 있으며 그것은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다만 공천기준을 잡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을)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내비쳤다.

이어 황 대표는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의 예측을 묻자 “현 정권의 실정에 맞춰 민생을 챙기는 대안중심 정책을 세워 준비할 것”이라며 “이러한 작업들이 마무리되면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당에 들어온 지 3달이 채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이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 나가겠다”면서 “먼저 계파를 없애고 당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선결”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민생대장정이 절반쯤 진행된 이날 황 대표는 “처음 서울역에서 100명, 대전서 1000명, 대구서 5000명, 부산서 1만명으로 투쟁대회에 참가하시는 국민들이 점점 늘었다”며 “현장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걸 알 수 있었고 한국당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황 대표는 “그래도 문재인 정권에서 지방자치는 잘한 실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방분권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바뀐 것이 뭐가 있냐”라고 반문하며 “재정적 독립이 담보되지 않는 분권은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 오히려 지방자치단체를 선거조직원화 하고 있다. 말장난에 현혹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탈정치가 선행돼야 한다. 지자체는 정치조직이 아닌 행정조직”이라며 “현 정권은 ‘기·승·전·선거조직’으로 주민자치회를 지방자치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5당 대표 회동에 관한 질문에 황 대표는 “민주당 1중대, 2중대, 3중대가 모여 하는 5당 대표 회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되물으며 “청와대가 5당 대표 회동을 고수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정치에 불과할 뿐 따로따로 보면 될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외에도 황 대표는 “최저임금의 여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올해 말에 더욱 문제가 커질 것”이라면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덮어두고 나아갈 수는 없는 문제”라고 적시했다.

또한 황 대표는 “자신이 총리시절에 공무원은 100만명이었다. 그러나 지금 117만명으로 무려 17%를 늘렸다”라며 “공무원 1명당 월급, 연금 등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모두 지금 젊은 세대, 다음 세대가 짊어져야 할 빚”이라고 현 정권의 공무원 늘리기를 비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선거철에만 충청권을 이용하고 선거 후에는 홀대하는 작태에 유감을 표하며 총선 승리를 통해 충청권을 비롯해 민생을 챙기겠다고 다짐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