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교사들의 제자사랑 '제자의 발을 씻기다'
동산고 교사들의 제자사랑 '제자의 발을 씻기다'
  • 박상배
  • 승인 2019.05.15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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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맞아 담임교사들이 학생들 발 씻겨줘…
사제의 의미 되새기고 건전한 스승의 표상 표현
대전동산고 교사들이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전교생의 발을 씩어주는 세족식 행사로 스승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동산고 교사들이 스승의날을 맞아 전교생의 발을 씩어주는 세족식 행사로 스승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지난 8일 학부모들을 초청해 사랑의 세족식을 실시했던 대전 동산고(교장 김대희)가 이번에는 교사들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대전동산고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수업시간 전인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교장 이하 모든 교사들이 전교생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행사를 실시했다.

세족행사는 기독교에서 섬김의 교훈과 원수까지 사랑하는 박애의 모범적 행위였으며 예수의 겸손의 표시로서 신자들의 발을 씻긴 것으로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스승의 날 세족행사는 스승의 무한한 사랑과 겸손의 표현으로 자신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새로운 사제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의 한 장면이었다.

이날 3학년 박경섭 학생은 “스승의 날에 선물을 드리는 것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선생님께 귀한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고마움과 함께 존경스러운 마음이 더욱 새롭게 생겨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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