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태안-보령 간‘원산-안면대교’ 명칭 결사반대!
태안군의회, 태안-보령 간‘원산-안면대교’ 명칭 결사반대!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05.22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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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긴급 의원간담회 갖고 충남도청 항의방문 “솔빛대교 명칭 조속히 확정해야”
2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태안군의회 의원들.

[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제8대 태안군의회 김기두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이 22일 충남도청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태안-보령 간 ‘원산-안면대교’ 명칭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태안군의회 의원들은 태안군의회 의장실에서 ‘원산-안면대교 명칭 무효선언 긴급 의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곧바로 충남도청을 방문해 ‘원산-안면대교’의 명칭 무효화와 ‘솔빛대교’ 명칭의 조속한 확정을 충남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 21일 충남도지명위원회에서 해당 해상교량의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도 지명위원회는 태안군(솔빛대교), 보령시(원산대교), 충남도(천수만대교) 간 의견이 맞지 않자 당초 계획에도 없던 제4의 명칭인 ‘원산-안면대교’를 연륙교의 이름으로 결정한 바 있다.

태안군 의원들은 교량 명칭 변경 시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91조 제4항에 따라 관련 시장‧군수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심의‧의결해야 함에도 의견을 듣지 않고 의결돼 법령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시와 서천군을 잇는 연륙교의 명칭이 양 지자체를 대표하는 수종인 ‘동백대교’로 명명된 사례가 있는데다 최근 지자체 간 갈등 유발 예방 차원에서 교량 등에 지자체의 지명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인 만큼 태안군과 보령시의 군목‧시목인 소나무의 이름을 딴 ‘솔빛대교’는 양 지자체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명칭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두 의장은 “이번 성명서 발표는 솔빛대교의 명칭변경이 절대 불가하다는 태안군민의 의지 표명”이라며 “충남도는 ‘원산-안면대교’의 명칭을 무효화하고 도민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춰 재심의‧의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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