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종합상황실 24시간 본격 운영
악취종합상황실 24시간 본격 운영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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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북대전 지역 악취민원 대응 계기 마련
북대전 악취해결촉구 주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산단과 음식물쓰레기처리장에서 나오는 가스와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모습.
북대전 악취해결촉구 주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산단과 음식물쓰레기처리장에서 나오는 가스와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와 자치구가 하절기 북대전 지역 악취민원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유성구‧대덕구와 합동으로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악취민원이 집중되는 하절기에 민‧관 합동 악취순찰을 실시하고 심야시간에는 당직실 접수 후 재택근무자에게 전달 처리해왔다.

하지만 악취의 특성상 급속히 확산‧소멸돼 원거리 재택근무자의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는 신속한 민원 대응과 악취배출 사업장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악취종합상황실은 오는 10월31일까지 5개월간 대덕산단과 연접한 유성구 관평동 지역에 설치‧운영되며 시 미세먼지대응과와 유성구·대덕구 환경부서의 담당 공무원들이 2인 1조로 근무한다.

악취피해 발생 시 주간에는 환경부서, 야간‧새벽에는 당직실로 피해 상황을 접수하면 된다.

민원이 접수되면 근무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불법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증거 확보와 함께 악취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게 되며 분석결과 ‘악취방지법’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악취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사업장 및 악취유발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민간 감시단체와 함께 합동으로 악취 순찰‧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순찰활동을 통해 사업장에 경각심을 부여하고 악취민원도 사전에 예방케 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용재 미세먼지대응과장은 “악취 민원이 급증하는 하절기를 맞아 시와 자치구간에 합동으로 24시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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