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호수공원 조성, 시민단체들에 발목 잡히고 있어”
“도안호수공원 조성, 시민단체들에 발목 잡히고 있어”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5.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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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도안호수공원조성 촉구 시민 궐기대회 열려
“이익과 결합한 시민단체들이야 말로 청산돼야 할 적폐”
사업 지연 시, 감사 및 손배소 청구 등 강력대응 예고
김복수 대전시아파트입주자협회장이 2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시를 향해 시민 궐기대회를 통해 혈세낭비를 강조하면서 호수공원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김복수 대전시아파트입주자협회장이 2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시를 향해 시민 궐기대회를 통해 혈세낭비를 강조하면서 호수공원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 도안생태호수공원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딸이 초등학생 때 대전에 호수공원이 만들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그 딸이 이제 대학생이 됐다”

김복수 대전시아파트입주자협회장이 29일 시청 북문 앞에서 개최된 ‘대전호수공원조성 촉구 시민 궐기대회’ 서두에 꺼낸 말이다.

그는 “문화공간이 절대 부족한 대전의 상황에서 도심 속 호수공간은 삶에 지친 대전시민에게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서 기대감이 컸다”며 “그러나 시작부터 온갖 잡음과 자칭 시민단체의 반대속에서 10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누구하나 설명이나 사과는 없었다”고 성토했다.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집회'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호수공원 조성 촉구 전단지.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집회'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어 그는 “토지보상 이후 조성지연으로 인한 이자 발생은 하루 1800만원, 월 5억원 이상, 연간 50억원 이상으로 현재까지 대략 200억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됐다”면서 “하지만 대전시는 이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방관하고 있다. 반드시 책임자를 찾아서 낭비된 돈을 반환받아야 한다”고 비판을 섞어 덧붙였다.

또 그는 “옥상옥(屋上屋, 불필요하게 이중으로 하는 일)의 자칭 시민단체는 누구를 위해 활동하는가?”라고 물으며 “(시민단체가) 각종 이익과 연계돼 습관적인 연대 활동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에 과도하게 관여하면서 또 다른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잡으며 대안 없는 반대로 행정력 낭비를 부추기며 시민활동을 왜곡하고 있다”고 시민단체를 향해 강한 힐난을 쏟아부었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이익과 결합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이 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지체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그는 “(호수공원을) 대전시민의 휴식, 여가와 축제, 관광명소로 조성해 대전경제의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성온천과 동학사 그리고 호수공원을 잇는 관광과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달 중으로 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시와 민·관검토위원회에 대해 감사청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공사지연으로 인한 시민혈세 낭비에 대한 지연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한편 도안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시가 시범운영 중인 시민참여 정책플랫폼 ‘대전시소’에 ‘대전호수공원 시민희망제안’이라는 글이 작성된지 5일만에 360여명의 시민이 공감하고 277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 안건을 정책담당부서인 주택정책과로 내용이 전달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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