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대전시의원 “SBS 방송보도에 법적 대응할 것”
김인식 대전시의원 “SBS 방송보도에 법적 대응할 것”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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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 명예훼손 등 관계 정치인에게도 경고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3일 시의회 정례회 신상발언 자리에서 학위 논란 사건의 배후에 유력 지역정치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3일 시의회 정례회 신상발언 자리에서 학위 논란 사건의 배후에 유력 지역정치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김인식 대전시의원(서구3,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어떤 힘있는 정치권력이 움직였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배후에 유력 정치인이 있음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3일 개최된 대전시의회 정례회서 신상발언을 통해 “개인사에 관련된 일로 신상발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더 나은 정치를 위해서 동료의원과 공직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지난달 20일 SBS가 ‘학력 미인정 학생이 대학 입학…시정 요구에도 수수방관’이란 제목으로 김 의원의 학력이 허위기재라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김 의원은 ‘고등교육법 위반’이라는 논란에 휩싸였고, 일주일 후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의원은 “SBS 보도가 명백한 허위보도이며 정치적 음해를 위해 (김 의원의)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악의적 기획보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SBS 방송보도 내용은 서로 관련 없는 다른 두 가지 별개의 건을 하나로 묶어 마치 자신이 두 건 다 해당되는 것처럼 보도한 것 ▲국민권익위가 학력 미인정 학생이 대학을 입학했다는 사실을 교육부에 알리고 시정요구를 했지만 교육부가 6개월 이상 수수방관한 점을 들어 이번 SBS 방송이 악의적으로 기획됐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학력 논란은 이미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불거져 나왔으며 4번의 공천과정에서 검증된 셈이라는 것 ▲지난 3월23일 임시회서 LNG복합발전소 유치를 반대한 점 등을 들어 정치적 음해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환경문제로 인해 주민반발이 예상되는 1조8000억원이나 되는 기업유치를 대전시가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는데도 해당 지역구 정치인이 몰랐다고 한다”며 “이게 믿어지냐?”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을 향한 작금의 사태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생긴 앙금’이라고 단정 지으면서 “악의적 음해를 만들고 있는 정치세력 등에 대해 법적인 조치가 이어질 것”임을 경고했다.

또한 김 의원은 SBS 보도에서의 개인정보 유출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여성의원으로서의 자존심은 정치적 악의에 짓밟혔다”고 여성임을 강조하면서 “이제야 자유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될지언정 부끄러움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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