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 교통서비스 제도 벤치마킹 강조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김인식 대전시의원(서구3,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기성동의 버스노선 배차간격 개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최근 학력 논란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김 의원이 어수선한 신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꼼꼼한 의정활동을 보여 눈길을 끈다.
3일 열린 제243회 대전시의회 정례회서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도심지 시민들은 10분 이내의 배차간격과 환승을 통해 목적지로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교통 서비스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성동 지역은 60~80분의 배차간격과 서남부터미널까지만 운행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8월에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허브앤스포크’ 형태로 개선해 배차시간의 단축을 도모했으나 각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허브지점인 흑석네거리에서 다시 환승해 도심부로 이동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불편은 기존과 똑같다”며 “환승체계에 익숙치 않은 고령자들은 오히려 기존대로 바꿔 달라고 말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증차를 통해 배차시간을 단축하는 방안 ▲타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행복택시, 마중택시, 희망택시 등으로 불리는 100원 택시 등 다양한 교통서비스 제도의 벤치마킹 등을 해법으로 들고 나왔다.
기성동 지역의 인구는 2019년 1월 말 주민등록 인구현황 기준으로 3975명으로 대전 79개 동 중 대청동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농촌형 교통모텔 사업이지만 소외지역뿐만아니라 도심지 내 일부 통학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고 침체돼 있는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통서비스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지역의 편의와 복지 증진을 위해 개선방안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