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한국당 의원들, ‘김제동 토크콘서트’ 안돼!
대덕구 한국당 의원들, ‘김제동 토크콘서트’ 안돼!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04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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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구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고액 강사료 지급 논란
자유한국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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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 대덕구의원들이 오는 15일 대덕구가 개최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와 관련해 방송인 김제동을 초청하는데 과도한 비용을 들인다며 입장문을 통해 비판하고 나섰다.

3일 대덕구에 따르면 이날 개최되는 토크콘서트는 사전공연을 포함해 총 2시간 정도로 진행될 예정으로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강사료로 지급되는 금액은 1550만원이다.

이에 대덕구의회 김수연 부의장(나선거구), 오동환(가선거구) · 김홍태(다선거구) 등 한국당 구의원들은 “화이트리스트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월 5000만원의 고액출연료를 받고 있는 김씨를 두고 KBS 공영노조조차도 수신료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문제는 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고 적시했다.

이들은 “더군다나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실정으로 지역민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면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며 강사를 모셔와 현 정권에 코드를 맞추는 것은 구민의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이들은 “고액 출연료뿐만 아니라 좌편향적인 방송인으로 정치적 논란을 끊임없이 이어온 인물을 강사로 섭외한 것은 박정현 청장이 학생과 구민에게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려는 음모”라고 규정하면서 박 청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정을 펼쳐 주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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