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제동' 걸어
한국당,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제동' 걸어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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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전대덕구청장에게 행사 철회 촉구
자유한국당 로고.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육동일 시당위원장) 이황헌 청년대변인은 대전 대덕구가 오는 15일 중·고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 초청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성명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구가 계획하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120분 정도 강연에 1550만원이 책정돼 적절치 않은 고액 강연료라는 이유로 시민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정현 청장의 ‘강사료는 국비로 지불돼 문제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이 대변인은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가?”라며 “‘강사료가 전액 국비인데 뭐가 문제냐’ 라는 식의 박 청장의 인식과 해명은 더욱 가관이다. 국비는 하늘에서 떨어진 공짜 돈인가?”라고 물으며 힐난했다.

이 대변인은 “4대강 사업 22조원이면 일자리 100만개를 만든다던 더불어민주당은 뭐 하는가? 국민 혈세가 꼭 투입돼야 할 상황에는 온갖 구실로 훼방을 놓더니 내 사람 챙기는 데에는 혈세를 펑펑 써대는 상황이 슬프다”며 “역시 내 사람이 먼저인가?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번도 경험한적 없는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대변인은 “김 씨에게 줄 1550만원이면 결식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는 돈”이라며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1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하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함께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박 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섭외를 철회하라. 그것만이 (박 청장을) 뽑아준 대덕구민을 위하는 진정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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