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결국 ‘김제동 초청’ 취소
대전 대덕구, 결국 ‘김제동 초청’ 취소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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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취지대로 진행키 어렵다’ 판단
취소결정된 '청소년 아카데미' 포스터.
취소결정된 '청소년 아카데미' 포스터.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 대덕구는 6일 ‘김제동과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김 씨 측과 행사 진행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키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토크콘서트는 오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역 청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언론에서 1550만원이라는 강연료가 구의 재정상황에 비춰볼 때 적절치 않은 고액이라는 점과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강연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구는 김 씨 측에서 행사 취소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해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하고 향후 구와 논의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김 씨가 “항상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노력해 왔는데 예기치 못한 주변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게 돼 저와의 만남을 기대하던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며 “행사 취소와는 별개로 대덕구 청소년을 위한 후원은 구와 논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대덕구민 김 모씨는 “(구 청소년에 대한)후원을 할 생각이었으면 무료로 강연하거나 강연료를 장학금 형태로 기부하면 간단하지 않냐”며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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