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정현 구청장에게 사과 요구
한국당, 박정현 구청장에게 사과 요구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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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김제동 기획사가 발표한 입장문”
자유한국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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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7일 성명을 내고 대덕구가 6일 방송인 김제동 씨 고액 토크콘서트 취소를 밝힌 것에 대해 박정현 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덕구는 오는 15일 개최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김 씨를 1550만원의 강사료를 지급키로 했으나 비난 여론의 들끓자 6일 행사의 취소를 밝혔다. 당초 취지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당은 “이번 고액 콘서트 추진 논란을 계기로 대덕구청장은 서민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바란다”며 “그러나 취소 발표가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또다시 본질을 비껴가며 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시당은 “우선 김 씨의 향후 계획만 충실히 담았지 구청장의 진심어린 사과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마치 김 씨의 기획사가 발표한 입장문인가 착각할 정도”라고 비꽜다.

또한 시당은 “고액 강사료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구청장의 무책임한 태도와 구의 어처구니없는 해명은 많은 서민들을 분노케 했다”면서 “구는 김 씨가 명사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여서 섭외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거짓임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당은 “고액 강사료가 구비가 아니라 국비로 하는데 뭐 큰 문제냐 라는 주장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다”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구청장은 그동안 실무를 담당한 공무원 뒤에 숨어 있다 취소 입장문에서 조차도 나타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로 시종일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시당은 “구청장은 그동안의 추진 경위와 취소 사유 등에 대해 구민에게 납득 가능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서민들을 우롱한 처사에 대해 진정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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