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구청장은 숨지말고 사과하라!"
"박정현 구청장은 숨지말고 사과하라!"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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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덕구의회, 사과요구 피켓시위 벌여
“실무자 뒤에 숨은 박정현, 무책임 그지없어”
“박 청장 호위무사 자처한 민주당, 본분 망각”
대전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수연, 오동환, 김홍태 의원 등 3명이 8일 대덕구 주요 사거리 등에서 고액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대전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수연, 오동환, 김홍태 의원(왼쪽부터) 등 3명이 8일 대덕구 주요 사거리 등에서 고액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대덕구의회 의원들(김수연 부의장, 오동환, 김홍태 의원)이 9일 입장문을 통해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취소와 관련해 박정현 구청장과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결정은 일반 국민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1550만원 고액 강사료에 이념 편향적인 방송인 초청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적인 저항이 들불처럼 번져 결국 취소한 것”이라며 “그러나 구가 발표한 입장문을 살펴보면 그동안 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이면서 실무자 뒤에 숨어 있다 취소 순간까지도 철저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구청장의 입장이 전혀 나와있지 않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들은 “구청장은 취소 결정 이튿날 구의회 정례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기회가 한 차례 더 있었지만 본회의에 참석치도 않고 휴가를 떠나버리는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며 “비판적 여론이 비등함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 했던 이유와 갑자기 취소로 바뀐 자세한 배경 등에 대해 지금까지도 함구하고 있어 구민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덕구청장은 몇몇 정치공무원과 함께 칼춤을 추며 대덕구민을 편향된 이념의 바다에 빠뜨리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진정으로 구민이 바라는 제대로 된 구정을 펼쳐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문제가 불거진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구의원과 일부 당직자들의 태도는 구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며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잘못된 정책결정에 대해 견제하고, 충언으로 바로 잡아 주지 못할망정 음모론적 시각으로 상대당을 비난하고 자당 소속 구청장의 호위무사로 나서는 행태는 집권여당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이들은 “추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한다면 구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으로 상실감이 컸을 구 청소년과 상대적 박탈감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많은 서민과 구민에게 대덕구청장은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고 날서린 경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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