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드디어 추진돼
대전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드디어 추진돼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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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탄력, 2021년 말까지 준공 목표
대전시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이 1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성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함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이 1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성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함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이 본격화된다.

박제화 교통건설국장은 10일 시청에서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변경 고시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달 중 유성구청에서 건축허가 승인돼 PF 구성과 함께 시공사가 확정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사업인 만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대전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난 2016년 9월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함께 승인 고시된 바 있어 이번 개발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환승센터 내 복합터미널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의 주요 변경사항은 터미널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의 건축계획이 반영돼 여객터미널의 건축 연면적이 기존 15만5000㎡에서 27만㎡로 약 74% 증가했다.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80㎡ 부지에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인 BRT환승센터, 환승주차장과 문화시설, 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는 약 79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터미널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토지보상 완료, 센터부지공사 착공, 유성구보건소 착공 등이 이뤄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터미널 건축공사 착공, 환승시설 구축 등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1년 말까지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유성복합터미널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이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해 지역경제와 중부권 교통연계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해당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사업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행정안전부 근무 시의 예를 들며 이번 시행사가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특수목적법인은 자본금을 많이 보유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업성공을 결정짓는 관건은 재무투자유치 역량이며 현재까지 시와 도시공사가 파악하기로는 사업추진에 있어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시행사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 국장은 많은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시행사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일반적인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지역 하도급, 지역민 고용 등은 이미 협약으로 명시돼 있다”면서도 “얼마나 수익이 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이 부분을 섣불리 이야기하는 것은 해당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 국장은 “민간사업자가 대전에 와서 시의 사업을 할 때 수익이 나는 것은 당연하며 사업을 통한 지가상승분에 대학 차익만을 놓고 이익을 시에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이번이 4차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불발된 이유가 뭐겠냐. 3차 롯데컨소시엄도 그랬지만 민간사업자가 해당 사업을 통해 이익을 확신하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했다.

박 국장은 “시행사나 시와 도시공사 모두 사업에 대한 이익을 추정키가 어렵다. 이런 문제로 또 사업이 무산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대전시민”이라면서 “향후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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