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의회, 예산편성 이해 부족해”
설동호 “대전시의회, 예산편성 이해 부족해”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6.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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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사업은 총액 선정 후 개별 학교가 응모하는 것”
“자사고 등, 폐지보다는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
대한민국 통일 강조, “통일 교육에 더욱 매진하겠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1일 과학교육환경개선사업비 추경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1일 과학교육환경개선사업비 추경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시의회를 두고 "예산편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설 교육감은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1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서 교육청이 제출한 ‘과학교육환경개선 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번 사업(과학교육환경개선 사업)은 공모사업이다. 공모사업은 총액을 선정해 놓고 개별학교가 각각의 필요성에 의해 공모에 응하는 것”이라며 “어떤 사업은 (예산이)넘칠 때도 있고 또 어떤 사업은 부족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해가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교육감은 “차후에 2·3차 예산에 올리고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 교육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고 폐지에 관한 질문에 “자사고, 예고, 국제고 등은 모두 보다 넓은 시각으로 봐야 한다”며 “이들 학교는 학생들의 적성과 개성에 관한 교육에 특화된 학교인 만큼 무턱대고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설 교육감은 “물론 평가 기준인 70점에 미달된다면 폐지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점은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이에 맞춰 일반고도 보강해 학생들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향후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통일교육’을 꼽으며 “통일이 이뤄지면 현재 한국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가 없어지고 국격이 올라갈 것”이라며 “한라산부터 백두산까지 관광자원을 확보해 관광객이 ‘미어터질 것’이며 South, North가 붙지 않는 그냥 Korea가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통일교육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설 교육감은 취임 1년간의 성과로 ▲무상 교육복지 확대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안전한 교육 여건 마련으로 학생안전 확보 ▲학생 중심 교육 기반 구축으로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으로 대전교육 발전 계기 마련 등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설 교육감은 향후 교육 정책방향에 대해선 1년차 추진과제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학생중심 교육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조성 ▲지역사회 연계 주민 참여형 교육기반 확충 ▲교원에 대한 교육 전념 여건 조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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