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평화도 경제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가경제 악화, 특히 대전 경제침체를 우려하면서 경제정책의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한국당 대전시당이 개최한 ‘대전 경제 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치가 할 일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배불리 먹고 살게 하는 것”이라며 “다른 것은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같아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와 대전시를 향해 새로운 방향의 정책 모색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수출이 몇 개월째 내리막이다’,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가 줄어든다’ 등 안좋은 통계들 뿐”이라며 “오전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최저임금 동결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52시간 단축 등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반기업 정책, 포퓰리즘 정책 이 세 가지가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특히 대전 경제가 날로 쇠약해지고 있는 부분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정용기 정책위의장(대덕구, 한국당)은 전날 북미회담과 관련해 “평화를 뒷받침하는 것도 사실은 경제력이다. 경제가 잘 될 때 경제자금이든 조정자금이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환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 의장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5월 상업활동 동향을 들며 “제조업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돈 가진 사람들과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코리아엑소더스다”라며 “전년대비 수출이 13.5%가 줄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의 경제 본질을 놓고 볼 때 심각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 살리기 토론회’는 전국투어 예정으로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다음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