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대전정무부시장, 7전 8기 출사표
박영순 대전정무부시장, 7전 8기 출사표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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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퇴임, 총선 준비 돌입
다시 대덕구서 “시작한 곳에서 끝 보겠다”
대전시 박영순 정무부시장이 11일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대덕구에서의 총선 출마를 공언하고 있다.
대전시 박영순 정무부시장이 11일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대덕구에서의 총선 출마를 공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오는 18일 퇴임을 앞둔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의 뜻을 공식화했다.

11일 박 부시장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덕구에서 곧 다가올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동안 지역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과의 경선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에 관해 박 부시장은 “박 위원장과는 아직 얘기된 것이 없다. 경선을 치루게 될 지 당차원에서 결정될지 모르겠다”면서도 “조만간 (박 위원장과)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부시장이 대덕구에서 출마할 경우 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용기 의원과 격돌이 예상돼 그 결과에 벌써부터 지역 정가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박 부시장은 지금까지 총 7번의 선거에 나와 전부 고배를 마셨다. 그중 구청장 자리를 놓고 겨룬 2번의 선거와 총선 2번 등 총 4번을 정 의원과 격돌해 패했다. 내년 총선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면 5번째가 된다.

이에 다른 지역구를 고려해보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부시장은 “그동안 서구, 유성구에서도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처음 시작한 곳에서 끝을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박 부시장은 정 의원의 막말 논란이 이번 선거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냐고 묻자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겠으나 미비할 것”이라며 “사실 지난번 선거에서도 단일화가 무산되지만 않았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 부시장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꾀했으나 협상이 진행되던 중 박 부시장 선대위측이 대덕구선관위에 의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로 검찰에 고발되는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해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박 부시장은 “여당 입장에서의 대결은 처음이다. 지금까지와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소 낙관적 견해를 내놨다.

한편 최근 국가적인 이슈인 일본발 수출규제에 대해서 “강제징용공에 관한 대법원의 판결을 (일본이) 일방적으로 꼬투리를 잡고 있다”며 “사법권 존중 측면에서도 정부가 어찌할 수 없는 노릇 아니겠냐”고 반문하며 일본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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