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드림파크, ‘돔’ 아닌 ‘개방형’으로 결정
베이스볼드림파크, ‘돔’ 아닌 ‘개방형’으로 결정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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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신설 야구장 조성사업 기본계획 발표
2만2000석 규모로 2024년 완공 목표로 건립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 야구장 형태는 개방형으로 하되 향후 시 재정 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서 돔으로 증축 가능한 구조로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돔구장 건설방안에 대해 마지막까지 깊이 고민했지만 시 재정을 살펴볼 때 부담이 컸고 전문가들, 한화 등 사업의 주요관계자들이 개방형을 희망했다”면서도 “향후 돔구장이 가능토록 설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규모는 ▲연면적 5만2100㎡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관람석 2만2000석 ▲주차장 1863대로 사업비 1393억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자리에 배석한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에 설명에 따르면 새 야구장은 돔의 하중을 받아줄 수 있는 설계와 기초공사를 하게 되며 그에 따른 추가비용은 100억원으로 추정돼 총사업비는 1500여 억원이 된다.

이어 허 시장은 추가소요되는 100억원이 매몰비용이 될 수도 있는 우려에 대해 “현대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환경변화에 대한 준비로서 100억원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사업비 비율 조정에 대해 묻자 허 시장은 “구체적인 비율은 아직 한화와 조율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한화 측에서)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밝혔고 기본계획이 나온 만큼 이제부터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가장 우려된 점인 교통에 대해 허 시장은 “승용차 이용자와 트램 및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의 동선을 분리할 것”이라며 “야구장 북측은 완화 차로와 트램 및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트램 건설의 일환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이와 함께 야구장 외부공간은 한화이글스 MVP 명예광장, 다목적 광장, 야외공연장 및 생태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줄 없는 번지점프 및 야구장 조망대 등 익스트림 체험시설, 야구장 내 놀이시설로 스카이서핑 등을 조성해 비시즌 기간 중에도 외지 여행객과 시민들이 1년 연중 방문하는 테마형 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야구장 조성사업 완료 후 2단계 사업으로 기존 야구장을 철거하고 평탄화 작업을 거쳐 사회인 야구장, K-POP 야외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야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임시주차장(400대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을 전했다.

시는 이날 야구장 조성사업으로 인해 철거가 불가피한 한밭종합운동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예정지(2단계)로 이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전되는 종합운동장은 부지면적 18만㎡에 약 2만석 규모로 1209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종합운동장 조성 완료 전까지는 충남대, 대전체고 등을 육상 훈련장으로 활용하고 실업축구팀 코레일 홈구장으로는 월드컵 보조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새 야구장을)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조성해 시민이 언제라도 와서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준공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원도심 명소로 자리매김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은 시민, 전문가, 유관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문산관광개발추진위원회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허 시장은 공석인 정무부시장 자리에 대해 “다음 주 (자신의)휴가 전후로 발표될 것”이라며 “이미 인선은 결정했으며 정무부시장 예정자의 신변정리에 시간이 걸리는 점 때문에 아직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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