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다시 한번 ‘통합’ 강조
황교안, 다시 한번 ‘통합’ 강조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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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젊은 층의 약한 지지’ 고민
정용기 “문재인, 新독재자 특징 다 갖춰”
자유한국당 주요당직자들과 대전시당 당원들이 26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피켓을 들고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독도 도발 규탄을 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요당직자들과 대전시당 당원들이 26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피켓을 들고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독도 도발 규탄을 외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젊은 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아베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삭제 등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한국 경제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26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당원교육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외교적 대처를 비판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新독재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新독재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정용기 의원은 “내년 총선의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며 “국가의 명운이 달려있는 선거고 이 선거에서 진다면 자유민주주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년에 치러질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해 6월14일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된 ‘위기 때 카리스마적 지도자처럼 나타난다. 끝없이 적을 찾아낸다. 독립기관들을 정권편으로 만든다. 선거제도를 바꿔 영구집권을 꾀한다’라는 ‘新독재자의 특징’ 칼럼을 인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모든 것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불매운동을 맡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정 의원은 “경제가 망하면 정권이 바뀌는데 그것이 안 바뀌었던 것이 베네수엘라다”면서 “(문재인 정권이)그것의 이유를 공부해보니 바로 공수처였다. 패스트트랙과 함께 공수처와 ‘마약복지’가 민주주의 정신 말살의 도구”라고 비토했다.

황교안 당대표가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교안 당대표가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어 단상으로 올라온 황교안 당대표는 지난 선거 연패의 이유를 ‘분열’이라고 규정하면서 “헌법 가치와 대의 아래 사리사욕은 내려놔야 한다. 그래야 뭉칠 수 있다”며 “내부에서 싸우면 안된다”고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줄곧 강조했던 ‘통합’을 다시 한번 꺼냈다.

이날 황 대표는 교육에 참가한 당원들을 향해 “집에 가서 아들딸을 설득해달라”고 숙제를 내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한국당이 젊은 층의 지지기반이 약한 것을 인식하는 듯이 보였다.

황 대표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면서 “현재 94명의 경제 전문가들이 새벽부터 모여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거의 완성했다. 9월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공개될 청년친화 정책, 미래먹거리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연을 마친 후 황 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자와 당원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독도 도발 규탄 등의 피켓 시위를 펼쳤다.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와 민중당 대전시당 등이 한국당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쳐 일부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와 민중당 대전시당 등이 한국당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쳐 일부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당원교육이 열린 서구문화원 정문 앞에서는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와 민중당 대전시당 등이 ‘토착왜구 해체’,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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