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한국당의원들, 구본영 시장·민주당에 ‘결자해지’ 요구
천안시의회 한국당의원들, 구본영 시장·민주당에 ‘결자해지’ 요구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7.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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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운운 말고 자진사퇴 해야”
“오만 공천 자행한 민주당의 책임”
천안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이 29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구본영 천안시장의 당선무효형 항소심 선고를 두고 자진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묻고 있다.
천안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의원들이 29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구본영 천안시장의 당선무효형 항소심 선고를 두고 자진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묻고 있다.

[천안=뉴스봄] 구태경 기자 = 구본영 천안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천안시의원들은 29일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구 시장의 즉각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실망하고 분노하는 시민들을 마주 뵐 면목과 염치가 없다”며 “그동안 구 시장은 각종 의혹과 추문, 특혜설로 바람 잘 날 없었다. 재판으로 옴짝달싹하기 힘든 미증유의 시정이었다”고 비토했다.

이어 이들은 “소리만 요란했던 ‘빈 수레’ 시정, 손에 잡히는 뚜렷한 성과가 떠오르지 않는 맹탕 시정의 연속”이라며 “지역 경제는 활기를 점차 잃어갔고 시민들의 삶도 별반 나아진 게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들은 “언제까지 ‘구본영 Risk’에 사로잡혀 갈팡질팡해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이제는 재판만 바라보는 예측불가 무능 시정에 확실한 종식을 고해야 한다”고 흩어진 민심 수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당선무효형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거품 인기에 취해 부실 공천, 오만 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민주당의 독선과 구 시장의 탐욕이 현(現) 파국의 주요 원인”이라고 민주당의 책임론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구 시장을 향해 “대법원 상고 운운하며 자리 보존에만 집착하는 옹졸한 모습이 아닌 자진사퇴로 천안시정의 활로를 열어달라”고 주문하며 “민주당은 천안시를 진흙탕으로 빠트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들은 천안시장 재선거 발생 시 선거비용 전액 부담과 함께 후보 무공천을 공개 약속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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