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피 음란사이트 운영자, 태국경찰과 공조로 검거
해외도피 음란사이트 운영자, 태국경찰과 공조로 검거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8.10.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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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3만7000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이트
운영경위, 개인정보 유출경위 등 수사예정
용의자 검거 및 압수장면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용의자 검거 및 압수장면. (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청장 이상로)은 2016년4월부터 해외에 서버를 두고 2년6개월 간 14만3000점의 음란물을 유포하는 등 다른 음란사이트에 음란물 공급처 역할을 해 온 음란사이트(○○○밤, ○○도시) 운영자 A씨(37)를 태국경찰과 수사기관 간 공조수사를 통해 지난 7일 태국 방콕 라마에 있는 콘도미니엄에서 체포했다.

A씨는 2016년4월 미국 회사 서버를 임대해 도메인을 등록한 후 음란사이트를 개설해 직접 제작하거나 입수한 불법 촬영물, 아동성인음란물 등 약14만개를 28개월 간 게시 유포하였고 2017년12월 음란사이트를 추가 개설해 불법 촬영물 등 3040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 운영했다.

3만7000여 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를 충전해 주고 음란물 판매 수익과 배너광고 수익 등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수사가 시작되면서 A씨는 지난 4월 태국으로 도피했고 경찰은 6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했으며 여권 효력 상실 조치를 취했다.

이후 40여일간 태국 경찰과 인터넷 메신저로 실시간 수사 상황을 공유하며 A씨의 태국 내 이동 동선을 파악했고 마침내 태국 현지 은신처를 찾아내 지난 7일 태국경찰 8명이 현장을 급습해 검거했다.

태국경찰은 A씨가 소지한 불법촬영용 카메라 1대, 노트북 1대, 외장HD 1개, 현금 130만바트(원화 4500만원 상당), 한국 돈 400만원, 휴대폰 2대, 자동차 1대를 증거물로 압수했고, 검거한 A씨에 대해 태국 법령 위반 유무에 대해 조사 후 한국 경찰에게 신병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경찰청은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불법수익 추징을 위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불법촬영물 등의 주요 유통망인 음란사이트와 운영자에 대한 엄정한 단속과 범죄수익 환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섹OOO 메인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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