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사청문’ 재차 요구
시민단체들은 ‘지명철회’ 촉구
시민단체들은 ‘지명철회’ 촉구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2대 정무부시장에 국정원 출신 김재혁 후보자를 인선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임명에 반대하는 여론이 비등하다.
지역 정계는 ‘후보자의 이력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정보원이라는 김 후보자의 출신이 과연 허 시장의 시정철학과 어울리는가’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 적임자라는 시의 설명은 산업 보안과 관련된 정보업무를 맡는 국정원 경제단장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단체 등은 “국내 정치개입과 불법적 민간인 사찰 등 시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정보기관의 고위 공직 경력은 시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 정무부시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 목소리를 내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런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시는 신원조회가 이뤄지는 대로 허 시장의 결재로 임명절차를 끝내고 오는 19일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의당 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거듭 인사청문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허 시장이) 시민들의 의구심과 불신을 그대로 둔 채 임명을 강행할 모양새다”라며 “김 후보자가 정말 대전의 발전과 시민소통을 담당할 적임자라면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세간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당은 “그것이야말로 새 정무부시장이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더는 허 시장에게 실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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