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무단점용된 인도 '포장마차 자진철거'로 원상회복
23년간 무단점용된 인도 '포장마차 자진철거'로 원상회복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8.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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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쾌적한 거리로 조성해 주민에게 환원 노력할 것"
약 23년 동안 인도를 무단 점용한 불법 포장마차 10여 개가 있던 대전서구 월평동 주택가 인근 지역이 19일 자진철거됨에 따라 쾌적한 도로가 조성된 모습.
약 23년 동안 인도를 무단 점용한 불법 포장마차 10여 개가 있던 대전서구 월평동 주택가 인근 지역이 19일 자진철거됨에 따라 쾌적한 도로가 조성된 모습.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 서구는 지난 1996년 이후 약 23년 동안 인도를 무단 점용한 월평동 불법 포장마차 10여 개가 자진 철거돼 주민생활 불편 해소 및 쾌적한 도로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자진 철거된 불법 포장마차는 주택가 인근에 설치돼 주·야간 주취자의 고성방가와 다툼 및 교통안전 위해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특히 어린이 정서를 저해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구는 이러한 민원을 해소키 위해 도로 원상회복 명령, 행정대집행 계고를 거쳐 대집행 영장을 통지해 오는 22일 대집행 사실을 알렸으나 의무자들은 대부분 60~70대 고령으로 당장 생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돼 대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완강히 거부했다.

이에 구는 수차례 의무자 개별면담을 통해 자진철거를 유도한 결과 수십 년간 인도를 무단점용한 고질적 불법 포장마차를 드디어 정비했다.

구 관계자는 “수십 년간 지속된 고질적 다수의 불법 포장마차의 경우는 대집행 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의무자의 설득을 통해 스스로 원상회복한 경우는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모범적인 사례”라며 “해당 지역의 보도블럭 교체, 조경사업 등 환경정비를 통해 그동안 지저분하고 비위생적 환경을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해 주민에게 환원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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