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대전지역 전략공천 ‘사실무근’ 일축
조승래, 대전지역 전략공천 ‘사실무근’ 일축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8.27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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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이 과열되지 않게 하는 것에 고심”
“요즘 유권자들 현명해...전략공천으론 부족”
“조국 딸 문제,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이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세간에 돌고 있는 전략공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이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세간에 돌고 있는 전략공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유성갑)이 ‘민주당의 대전지역 전략공천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조 위원장은 26일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시당위원장 취임 1주년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서구와 유성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보군이 강력하지 않은 중구, 동구, 대덕구 등 원도심 지역구 3곳에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이종인 여시재 부원장 등 전략공천 후보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먼저 황 청장은 박용갑 현 중구청장과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중구 배치를 고려중이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동구와 대덕구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이러한 전략공천설을 부인했다.

조 위원장은 “전략공천이 결정된 바도 없고 중앙당 차원에서도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중앙당에선 경선을 얼마나 매끄럽게 치를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세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아직 본격적인 총선작업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며 “가능하면 지역의 시민들과 호홉하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선택돼야 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요즘 유권자들은 예전과 달리 매우 현명하다. 전략공천 받은 후보의 커리어 하나만으로 선택하지 않는다”며 “시당 차원에서도 본격적인 경선구도가 되면 과열되지 않게 해당 지역구 유권자들이 단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다소 경선이 격화되더라도 모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략공천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편 조 위원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녀 문제에 대해 어느 정권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정책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입학사정관 개념은 참여정부 때 처음 나왔으나 이명박 정권 때 대학에 자율권을 주면서 입학사정관이 확대됐다”며 “이때 알 수 없는 수시전형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그 당시에 제도를 운영했던 사람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학생기록부 기재방식 등 최근 수시의 문제점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논쟁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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