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산단 노후 오·폐수관 일제정비
대전시, 대덕산단 노후 오·폐수관 일제정비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9.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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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사고예방은 땜질식 처방으론 안돼”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는 대덕산업단지 지하수 오염, 배수불량, 싱크홀 사고예방 등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일제정비 한다고 6일 밝혔다.

대덕산업단지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총면적 311만㎡로 전자, 화학 등 대전경제를 이끌어가는 중부권 핵심 첨단산업단지지만 1990년대 조성돼 하수관로가 노후된 상태다.

산단은 도로 아래를 지나가는 하수관로가 오래될 경우 하수관 틈이 벌어지거나 균열·천공이 생기면서 산단에서 발생하는 독성 폐수 누수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토사가 유실돼 땅이 꺼지는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하고 관로가 막혀 배수불량으로 인근 공장에 침수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시는 산단 내 지하수 오염 및 싱크홀,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를 선제적으로 예방키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하수관로 전체 37㎞를 정밀 조사했으며 이달 불량 하수관로 2450m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1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번 불량 하수관로 정비 외에 정밀조사 시 확인된 우수관에 오접된 오·폐수관로도 함께 정비해 악취해소와 수질오염 개선 등 환경개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산단은 특성상 일반지역보다 독성이 강한 오·폐수가 발생되는 지역으로 지하오염 예방을 위한 면밀한 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또한 싱크홀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로함몰 발생에 따른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인 정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공사 진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공사 일정을 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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