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국회 분원 충청권 설치는 대전이 마땅”
미래당 “국회 분원 충청권 설치는 대전이 마땅”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9.20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설치는 충청권 블랙홀로 이어질 것”
바른미래당 로고.
바른미래당 로고.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이 이춘희 세종시장이 국회 분원 대전설치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시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이 세종시민을 대표해서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전국에서 접근이 가장 용이한 대전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정녕 비효율적인 것인지 그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시당은 “모든 용역과 효과분석이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전제하에서 진행된 상황에서 대전에 설치하면 비효율이 늘어난다는 의견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충청 패싱’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는 대전은 현재 심각한 인구감소와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미지정으로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대전의 현상황을 성토했다.

시당은 “국토균형발전이나 정부의 업무효율성 증진 등을 위해 국회 분원이 충청권에 설치돼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하지만 국회 분원이 반드시 세종시에 설치돼야 하는 전제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4일 민주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대전시의 모든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과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시당은 “세종시장이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를 주장할 때 대전의 의원들은 대전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국회 분원 대전시 설치를 주장해야 할 때”라고 지역 의원들에게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한 역할을 요구했다.

또한 시당은 “대전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면 대전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해가 되는가?”라며 “국회 분원 설치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시당은 “세종시는 대전을 포함한 충남북의 상생발전을 전제로 출발한 충청권의 자랑인 도시지만 현실은 대전의 인구감소와 침체로 귀결되고 있다”며 “국회 분원까지 세종시 설치가 결정되는 순간 세종시는 그야말로 블랙홀이 돼 대전은 침체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대전의 급속한 쇠락을 경고했다.

아울러 시당은 “지금이라도 국회 분원 대전시 설치에 대한 검토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세종시와 대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회 분원 대전설치 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