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의 특별한 무대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의 특별한 무대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9.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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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원 기획공연 ‘김덕수의 침묵이 만들어 내는 소리’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의 '침묵이 만들어 내는 소리' 포스터.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의 '침묵이 만들어 내는 소리' 포스터.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대전 출신 국악명인이며 사물놀의 창시자인 김덕수와 함께하는 기획공연 시리즈 ‘김덕수의 침묵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국악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기획공연 ‘김덕수의 침묵이 만들어 내는 소리1 - 사물신악(四物神樂)’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김 명인이 예인으로서, 광대로서 살아온 한평생의 길을 시리즈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무대로 ▲오는 27일 ‘사물놀이의 새로운 지평, 사물신악’ ▲10월15일 ‘예인이 걸어 온 한 길 인생을 만나다, 길 위의 시나위’ ▲11월 26일 ‘우리 가락의 카덴자, 사물놀이 관현악’ 중 첫 번째 무대다.

이날 공연에는 김 명인을 중심으로 동해안 별신굿의 일인자인 김정희 명인과, 진도 씻김굿의 전인(傳人)인 박성훈 명인을 비롯해 김동원, 홍윤기, 양용은 등 사물놀이와 무속 분야의 명인들이 함께한다.

지금까지 풍물 위주의 삼도 농악 가락이 많이 알려졌다면 이번 공연은 새로운 시작의 초점을 무속에 두고 월드뮤직을 리드하는 한국 전통음악의 재창조 과정을 보여주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1978년 2월 사물놀이의 역사적 초연이 있었다면 2019년 9월에는 사물신악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는 무대가 대전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인은 “이번 공연은 40여 년 전 사물놀이를 만들었던 초심을 되살려 본래 가무악 종합예술이었던 연희를 새로운 예술형태로 창조하려는 노력”이라며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새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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