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시키겠다던 김종민, 향후 행보에 관심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시키겠다던 김종민, 향후 행보에 관심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9.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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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뱉은 말은 끝까지 지키는 국회의원 모습 기대”
“초유의 현직 법무부장관 압수수색...국민 얼굴에 똥칠”
자유한국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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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국 인사청문회서 “4대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일 경우 사퇴시키겠다”라고 발언한 수습을 어떻게 해나갈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방관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을 향해 “약속을 지켜 활약해 달라”고 비꼬며 일침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 서울대,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PE와 이와 얽힌 익성, 조국 일가의 학교법인 웅동학원, 나아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 등이 줄줄이 압수수색 영장 신청 즉시 족족 발부돼 진행됐다.

결국 현직 법무부장관의 자택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자 도당은 “(압수수색은) 이는 사실상 조 장관을 둘러싼 모든 비리의혹과 부정 혐의가 결국 본인의 직접 관여 및 개입으로 모여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얼굴에 먹칠이 아닌 X칠을 한 셈”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청무회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4대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드디어 김 의원이 활약할 때가 됐다”고 김 의원을 향해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도당은 “딸 조민이 제1저자로 게재됐던 논문은 취소됐고 부인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으며 웅동학원 자금과 관련된 조국펀드 등 검찰의 수사를 통해 온갖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을 지지해 준 충남 논산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고 본인이 내뱉은 말 그대로 조 장관 해임에 앞장서야 한다”고 재차 압박을 가했다.

아울러 도당은 “지키지도 못할 공약 남발하는 적폐 정치인이 아닌, 뱉은 말은 끝까지 지키는 멋진 국회의원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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