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도덕성’ 보다 ‘스펙’ 우선
대전시의회, ‘도덕성’ 보다 ‘스펙’ 우선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9.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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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에 ‘적격’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가 19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가 19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의회가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에 ‘적격’ 의견을 내놨다.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23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지난 19일 실시한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경과보고서는 김 내정자에 대해 서울시정 연구원 등 경력의 대부분을 교통분야에 종사하며 다양한 연구 경험과 전문성을 습득한 점과 한국교통연구원장,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회사 모기업 대표이사 등 기관장을 역임하며 축적한 조직관리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 등을 직무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특위는 경과보고서를 바탕으로 “교통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면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졌다.

그러면서 특위는 “다만 재개발사업지구 등에 집중 투자해 재산을 증식하거나 거주 목적이 아닌 여러 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은 공직후보자로서의 도덕성이 시민들의 기대치에는 다소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갖출 수 있기를 주문했다.

또한 특위는 “임용후보자가 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면 노조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김종천 시의장을 거쳐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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