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오천결사대 충혼제 봉행
부여군, 오천결사대 충혼제 봉행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10.01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5회 백제문화제서 계백과 오천결사대 충혼 기리는 제향
부여군이 백제 오천결사대 충혼제를 봉행하고 있다.

[부여=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 3일째를 맞은 지난달 30일 서동공원에 위치한 오천결사대 충혼탑에서 백제문화제 제불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천결사대 충혼제를 봉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제례는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여군재향군인회가 주관했으며 박정현 부여군수와 군의장, 군의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백제 멸망을 막기 위해 황산벌에서 오만의 신라군에 맞서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계백과 오천결사대의 넋을 기렸다.

오천결사대충혼제는 백제문화제 제불전 프로그램에 포함돼 매년 치러지는데 1989년 제4대 충남도의원을 역임했던 유재갑 당시 부여읍 번영회장이 사재를 털어 부여 오석산 정상에 ‘백제무명용사 오천결사대 충령제단’을 설치하고 부여읍 번영회 주관으로 제례를 지내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1997년 제43회 백제문화제부터 육군 8361부대 3대대로 주관처가 변경되고 제향장소도 부여군청 앞 계백장군 동상 앞으로 변경됐다.

2001년부터는 보다 많은 이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장소가 백제문화제 주무대인 구드래 광장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제례에 참가하는 장병들에게 백제 복식을 착용하게 하고 각종 의장 기치를 들게 했고 제의식도 옛날 고대 군례의식을 최초로 재현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02년에 궁남지 서동공원 동쪽에 오천결사대 충혼탑이 건립되면서 제48회 백제문화제부터는 이곳에서 오천결사대 충혼제를 봉행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