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토부 산하기관, 수백조 부채에도 매년 성과급 잔치
[국감] 국토부 산하기관, 수백조 부채에도 매년 성과급 잔치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0.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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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조원 부채가진 LH 기관장의 성과급은 1억원
한달 금융부채 이자만 1110억원 납부하고 있어
이은권 의원.
이은권 의원.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장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2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39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부채가 201조9201억원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수천억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기관은 지난해 기준 ▲LH, 약 128조원 ▲도로공사, 약 28조원 ▲철도시설공단, 약 20조원 ▲철도공사, 약 15조원 등 총 201조9210억원 가량의 부채를 가지고 있고 이 기관들이 매달 은행에 내고있는 이자만 해도 총 3773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토부 산하기관장들은 매년 많게는 1억원에서 보통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챙겨가고 있다”며 “특히 LH 1억원, 도로공사 960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 9500만원 등이 가장 많은 성과급을 챙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기관별 성과급 지급액을 보면 한 달에 금융부채 이자로만 한 달에 약 2100억원을 납부하는 LH는 총 1110억원, 도로공사는 매월 710억원을 납부하지만 총 764억원의 성과급이 지급됐으며 다른 공기업도 별반 차이가 없어 공기업의 부채로 국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공기업이 수백조의 부채를 지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부담가중은 잊은 채 매년 성과급 잔치로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있다”며 “향후 성과급 지급 제도를 전반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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