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한민국, 북한 발 방사능 위험에 노출…”
[국감] “대한민국, 북한 발 방사능 위험에 노출…”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0.0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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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방사능 위험마저 ‘북한 감싸기’인가?”
북한 방사성 폐기물, 서해 유입 가능성 제기
정용기 의원.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북한 우라늄 공장 방사성 폐기물의 서해 유입 가능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통일부의 사례를 들어 “방사능 위험마저 북한 감싸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평산의 우라늄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파손돼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8월23일 강화도 인근 6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하고 이와 비교·분석키 위해 서해안 5개 지점 해수 및 한강수 1개 지점을 채취해 우라늄(U-238) 농도를 분석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10명을 대상으로 통일부가 실시한 방사능 피폭검사 결과 5명이 염색체 이상의 판단 기준인 250mSv를 초과했지만 1년째 이를 숨겨왔던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북한 감싸기’ 행태”라고 지적하며 “이번 원안위 발표도 과연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일본의 원전사고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와는 상반된 통일부의 은폐공작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외면한 처사”라면서 “통일부의 대응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키웠고 그 결과 원안위의 발표를 100%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원안위를 향해 관련 대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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