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충남도 국감, ‘4선 양승조 지사의 위용’
행안위 충남도 국감, ‘4선 양승조 지사의 위용’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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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감기관으로서 시종일관 긴장감 없어
국회 행안위가 충남도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회 행안위가 충남도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올해 국회 행정안전위의 충청남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커다란 쟁점 없이 순탄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특히 4선 의원 출신인 양승조 충남지사를 대하는 행안위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이 주류를 이뤘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충청남도 국정감사가 실시된 충남도청은 국감 시작 전부터 수감기관으로서의 긴장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국감이 진행되면서 의원들의 질문도 미세먼지 문제에 따른 충청권 노후 화력발전소의 존폐문제와 2020년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한군 참여를 주장한 양 지사의 발언 내용, 도 산하기관의 부정 채용문제, 4대강 보 해체에 따른 갈등,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전국 최하위 등 예상 질문의 폭을 벗어나지 않았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행안위 소속의원 중 유일한 충청권 의원인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 자유한국당)의 경우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문제인 대통령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바 있는지 공개해달라”며 충남의 현안에 대해 조목조목 질의를 해 양 지사로부터 “지역민의 이익을 우선해 집중 실시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나열됐다.

또 강창일 의원(제주갑, 더불어민주당)은 양 지사에게 “도지사 취임 후 첫 국감”이라며 “국회가 더 좋지 않냐”고 묻자 양 지사는 “새롭고 공수교대가 바뀐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 우리공화당)도 처가가 충남이라며 친밀감을 표시했으며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 성동갑, 더불어민주당) 역시 “누님이 홍성에 살고 있다”고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한몫했다.

특히 홍익표 의원은 충청지역 지하수 방사능 오염 문제를 거론하며 “광역상수도망 구축에 관련 기관 및 행안부의 교부금을 통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해 주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결국 이날 행안위의 충남도 국감은 새로운 이슈나 쟁점 없이 기존에 드러난 문제를 재거론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며 이에 대해 양 지사의 무난한 원론적 답변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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