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은 다음달 5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몰입형 아트 전시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를 개최한다.
몰입형 전시는 단순히 관객이 작품을 바라보는 수동적 형태가 아닌 디지털 맵핑,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감각적 체험을 유도하는 신개념 전시 형태로 국제 시각예술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라는 개념을 시각적 틀 안에서 벗어나 듣고, 느끼는 등의 행위를 통해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전시는 프로젝션 맵핑과 빛을 이용한 미디어적 접근으로 공간 전체를 장악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시각, 청각, 촉각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지난해 제작한 석굴암 가상현실(VR)을 통해 국보 24호 석굴암과 본존불상의 장중하고 신성함을 형상과 언어를 넘어 체험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7명은 물론 세계 최고의 과학예술센터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의 크리스틀 바우어(Christl Baur)와 독일 ZKM의 아넷 홀츠하이드(Anett Holzheid)도 특별 내한해 발제자로 참석한다.
선승혜 미술관장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제적 규모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대전시의 정체성인 과학에 예술을 더해 대전의 브랜드가치를 확장코자 한다”며 “이번 전시는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몰입형 전시로 시각예술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해 공감미술의 진정한 실현이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보배 학예사는 “이번 전시가 동시대 미술의 맥락 안에서 시각예술의 의미와 역할을 재정의하고 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