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폴리텍4대 박춘성 학과장 “유튜버 할려고? 그럼 공부해야지!”
[인터뷰] 한국폴리텍4대 박춘성 학과장 “유튜버 할려고? 그럼 공부해야지!”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0.1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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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 발전과 최신트랜드 변화에도 적응해야…”
유튜브 열풍으로 영상 편집기술 수요 늘어
한국폴리텍IV대학 영상디자인과 박춘성 학부장
한국폴리텍IV대학 영상디자인과 박춘성 학과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한국폴리텍4대학은 최근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4차산업혁명에 선도인력을 확보하겠다며 영상디자인학과를 증편하고 VR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의 강세로 인해 일반기업에서도 영상제작이 가능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 지난 2016년부터 취업률 80% 이상(교육부 대학정보공시 기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디자인과 박춘성 학과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영상디자인학과의 개념과 특징은?

“영상이라 한다면 보통 영화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 이미지(image)는 동적이미지와 정적이미지로 분류되는데 정적이미지는 포스터나 브로셔 등의 스틸이미지라면 동적이미지는 VFX, 뮤직비디오, 영화, 영상광고 등을 말하는 것이다.

영상디자인학과에서는 이러한 모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영상촬영, 그래픽, 녹음, 편집 기술을 학습해 국가직무능력(NCS)이상의 방송제작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과에는 음향실과 가상스튜디오, 전문가급 촬영장비, 멀티미디어실, VR제작실에 이르기까지 대형방송국에 버금가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현장실무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어떻게 되나?

“학생들의 목적은 결국 취업이고 우리 대학의 경우 더욱 그렇다. 졸업한 학생들은 대부분 영상 관련 업체로 취업해 활동하게 된다.

그동안은 주로 지역방송국이나 CF프로덕션, 디자인회사, 각종 스튜디오, 인터넷 방송국 등에 취직을 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유튜버 열풍으로 1인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기업에서도 영상제작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취업방향도 넓어지고 있다”

학과장으로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첫째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촬영 실습 장비와 편집 도구는 매우 고가의 장비라 마련하기가 쉽지 않고 실제로 타 대학에서는 노후 장비를 사용하거나 다른 지역의 장비를 대여해서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 학과는 고용노동부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최신장비를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둘째는 4차산업혁명에 맞춰 ICT기술과 영상의 융합에 적응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에서 30억원을 지원받아 VR제작시설을 확보하고 1년 과정인 VR미디어콘텐츠과정을 신설한 바 있다.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AR제작시설도 확보와 교육도 계속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국폴리텍IV대학 영상디자인과 박춘성 학부장
한국폴리텍IV대학 영상디자인과 박춘성 학과장

셋째는 최신 흐름에 맞는 디자인과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다.

앞서 짧게 언급했던 1인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의 방송국을 제치고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유튜브의 성공을 보면 영상제작이 문턱이 낮아진 때문도 있으나, 개인의 퍼스널리티(personality)적인 요소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즉 1인 미디어는 성공하기 위한 왕도가 없으나 실패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교육은 반드시 선행돼야 하고 이에 우리 학과도 빠른시일내에 유튜브촬영 전용 장비를 확충해 크리에이터관련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학은 국책대학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등록금이 타 대학에 30% 수준으로 저렴하고 학생들의 취업률도 80%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자부심을 품고 있다.

학과에 오는 신입생에게도 늘 하는 말이지만 여기는 취업대학이다. 그러므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나 당당히 사회인으로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지원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원하는 직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에 취업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의지와 각오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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