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충청권 블랙홀(?)’ 입지 굳히기
세종시, ‘충청권 블랙홀(?)’ 입지 굳히기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10.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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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주, 상생‧협력 4대 분야 10개 과제 실천협약
정책간담회, 읍‧면‧동 자매결연, 공무원 인사교류 추진
문화‧관광시설 요금 할인, 하수시설 공동이용 협력
이춘희 세종시장이 충북 청주시와의 교류협약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세종시와 충북 청주시가 두 도시간 상생협력을 통해 광역생활권 조성에 나선다.

17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청주시(시장 한범덕)와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18일 오후 3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시민편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두 도시가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라며 “인적・물적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청주시와 다양한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단순한 협업을 넘어 장기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위상을 재정립해 상생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세종 청주 공동번영의 기반 조성은 ▲행정‧자치 ▲문화‧체육 ▲복지‧교육 ▲경제‧환경 등 4대 분야에서 10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행정‧자치 분야는 정기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상호 읍‧면‧동 간 자매결연 추진, 각종 행사와 축제 상호방문, 농번기 일손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공무원 인사교류와 동호회 교류 추진 등이다.

문화‧체육 분야는 전문‧생활체육 교류를 추진하고 세종시는 합강 오토캠핑장, 전월산 국민여가오토캠핑장 등을 청주시는 청주시립미술관, 옥화자연휴양림(상당구 미원면 소재) 등의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을 비롯 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 등을 진행하며 공동콘텐츠를 발굴해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교육 분야는 두 도시간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 교차 개최,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프로그램 공유, 각종 강좌 신규 개설시 교차홍보 추진 등이다.

경제‧환경 분야는 세종시 둘레길과 연계해 세종~청주 둘레길을 조성하고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의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해 경계지역 주민의 화합과 조천의 수질보전을 도모한다.

오수관로(L=3.8km)와 배수시설 구축시 세종시는 하수도수입으로 1200만원이 증가하고 청주시는 사업비 4억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종시는 주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는 충청권 4개 시‧도와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과 함께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분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4개 시‧도 공동 광역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항의 과제실천 협약을 통해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설치 운영 등 12건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생협력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공주시와도 지난해 8월 협약을 맺고 정책간담회 개최, 읍면동 자매결연, 광역교통시스템 구축, 지역 대표축제 교류, 재난위험지역 CCTV 정보공유 등 21개 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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