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조국 사퇴집회는 축소 보도, 수호집회는 헤드라인”
[국감] “조국 사퇴집회는 축소 보도, 수호집회는 헤드라인”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0.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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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조국 지키기 촛불집회 전대미문 ‘헬기취재’”
“양승동 사장, 공정성·신뢰 상실한 책임지고 물러나야”
정용기 의원.
정용기 의원.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17일 KBS의 조국 집회 관련해 보도 편파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통상 헬기취재의 경우는 명절 귀성‧귀경 행렬, 마라톤 취재, 재난재해 피해현장 등에서 주로 활용된 데 비해 조국 집회 관련 헬기취재는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KBS에서 제출한 ‘최근 3년간 헬기 운항 실적자료’를 보면 2017년 50회, 2018년 28회, 올해 36회 있었고 주로 명절 귀성, 귀경 풍경 취재, 호우 피해 지역 취재, 산불취재 등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KBS는 전 국민이 매달 내는 수신료가 예산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공영방송인 만큼 취재비의 사용도 근거에 걸맞게 짜임새 있게 사용해야 함이 마땅하다”면서 “헬기까지 동원해 파렴치한 조국 지키기, 좌파선동에 적극 가담한 KBS의 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KBS 9시 뉴스의 보도 순서를 보면 ‘조국 지키기 집회’ 보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태풍북상, 선박폭발 관련 보도보다 먼저 다뤄졌으며 지난 5일엔 ‘조국 사퇴 집회’ 관련 보도는 17번째 순서였으나 이틀 뒤 열린 ‘조국 지키기 촛불집회’는 3번째로 보도됐다.

정 의원은 “KBS는 지난 8월26일 뉴스에서 조국 사태에 분노한 대학생들의 촛불집회를 정치 집회로 호도하며 집회의 의의를 폄훼했다”며 “엄경철 앵커가 언론노조 KBS본부 1대 본부장 출신이어서 친좌파 논조를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한쪽 진영에 치우쳐 문재인 정권, 조국 수호에 매몰돼 보도권을 편향적으로 휘둘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문 정권 보호를 위해 조국 사태 축소에 급급해 극도의 보도편향성을 드러내며 공정성과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책임을 지고 양승동 사장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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