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하기’ 이은 ‘구본영 구하기’
‘조국 구하기’ 이은 ‘구본영 구하기’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0.2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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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심과 동떨어진 ‘달나라 인식’”
자유한국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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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구본영 천안시장 구하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하고 나섰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돈을 건넨 특정인을 체육회 임원에 임명한 것은 매관매직 행위로 볼 수 있다”며 구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박완주 의원(천안을) 주도로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당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포함된 총 69명의 의원이 대법원 선고를 목전에 앞둔 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에 서명했다.

이를 두고 도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민심과 철저히 괴리된 ‘달나라 인식’에 울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도당은 “법치주의의 수호자이자 사법정의의 보루인 사법부를 흔들려는 민주당의 파렴치한 구 시장 구하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국회의장과 여당대표까지 서명한 집권여당의 탄원서는 삼권분립을 훼손할 수 있는 겁박행위며, 사법부에 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슈퍼갑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당은 “민주당은 비리 혐의로 구속까지 됐던 구 시장을 ‘무죄 확신’ 운운하며 전략공천해 천안시민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다”며 “민주당은 그 시대착오적 독선에 대해 천안시민들께 통렬히 사죄하고 사법부의 권위를 존중하며 겸허히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도당은 “천안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해 볼 요량이 아니라면 ‘내 편은 옳다’는 어깃장을 부리는 경거망동과 ‘내 편을 봐 달라’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은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며 탄원서 등을 통한 ‘구 시장 구하기’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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