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샘머리공원에 빗물체험 ‘물순환 테마파크’ 조성
대전 샘머리공원에 빗물체험 ‘물순환 테마파크’ 조성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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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순환 선도도시 특화사업’ 설계 반영, 밑그림 완료
둔산·월평동 8.2㎞ 저영향개발 투어코스로 관광자원화
대전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 평면시설계획도.
대전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 평면시설계획도.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 둔산 샘머리공원이 빗물의 자연순환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물순환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지역인 둔산·월평 일원이 물순환 거리 및 저영향개발 투어코스로 조성돼 도시 관광자원화 된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이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 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유지하는 개발방식을 말한다.

이날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물순환 선도도시 특화사업 추진계획’을 시범사업 실시설계에 반영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최종 경제성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민선7기 시민약속사업과 연계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은 대전의 대표적 불투수지역인 둔산·월평·갈마 일원에 대한 설계 밑그림을 사실상 완료함으로써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시의 특징적인 물순환 특화사업 계획을 보면 시범사업지내 녹지축의 중심인 샘머리공원은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을 집대성한 빗물체험학습장으로 조성돼 ‘도심속 친환경 랜드마크’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샘머리공원 내 빗물정원은 3개의 식생체류지를 자연형 수로로 연결하고 이곳에 빗물활용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을 설치해 전국적인 빗물 인프라 명소인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의 상징물이 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시는 물길찾기 빗물미로원, 미세먼지 저감용 빗물분사 미스트, 빗물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기존의 콘크리트 광장 4240㎡를 투수성 잔디광장으로 개선해 녹지율 증가 및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꾀했다.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은 수질악화,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열섬현상 등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라며 “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연계해 중복공사를 방지하고 녹지축을 연결해 이용률 제고로 예산절감 및 사업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익 맑은물정책팀장은 “물순환 테마파크 조성, 저영향개발 투어코스 등 대전만의 특징적인 물순환 특화사업들이 설계에 반영돼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환경부 설계승인 후 내년 4월부터는 본격 시설공사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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