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바이오산업 10년 미래계획’ 만든다
대전시 ‘바이오산업 10년 미래계획’ 만든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1.04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연과 함께 ‘바이오산업 2030’ 전략수립 착수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바이오 분야 향후 10년간의 미래 육성전략을 제시하는 ‘대전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2030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시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수립하는 이번 과제는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성장 메카로서 시의 차별화된 역할을 모색하고 대전 중심의 중장기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키 위해 기획됐다.

대전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 연구개발 역량 기반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300여 개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대덕연구단지 내에 밀집돼 전국 4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대전의 바이오산업은 최근 지역기업의 연이은 코스닥 상장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통과, 대규모 투자자본 유치 등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대전 바이오기업의 벤처캐피탈 투자규모는 2444억원으로 전국 8417억원의 29%에 달할 만큼 수도권의 투자자들이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코스닥 등 증권시장 상장기업도 20개사에 이른다.

이에 시는 이번 전략수립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대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바이오산업 분야 전반의 보유역량을 조사해 현 수준을 진단하고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인 보스턴의 핵심 성공요인과 비교 분석해 벤치마킹 요소들을 발굴, 향후 10년 내외의 미래전망 예측을 통한 중장기 바이오산업 혁신전략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 “대전과 보스턴이 갖고 있는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대전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대전에 최적화된 형태로 적용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