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연구용역 직접 수행한다
공무원이 연구용역 직접 수행한다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11.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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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4일 공무원 직접수행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1억6000여만원 예산절감 및 시정 경쟁력과 정책연구기능 강화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공무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공무원이 시정 경쟁력을 높이고 정책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예산낭비 사례 방지를 위해 직접 연구용역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충남 천안시는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공무원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직접수행 연구용역에는 중앙도서관, 교통정책과, 농업정책과, 미래산업전략과 4개 TF팀 25명이 참여해 수행과제를 이행했으며 이날 최종적으로 책임연구원 등이 연구용역별로 결과를 발표하고 심사평가를 받았다.

연구과제는 ▲천안시 독서 실태 조사 ▲도심의 효율적 교통정책 추진을 위한 교통문제 개선 방안 연구 ▲식량산업 5개년 종합 발전계획 수립 ▲2040 천안과학기술 산업 발전계획 등이었다.

중앙도서관(책임연구원 박상임 관장)에서 실시한 ‘천안시 독서 실태 조사’는 도서관 이용 실태와 만족도 등을 분석해 천안시만의 독서문화 실태 파악하고 독서진흥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조사결과로는 독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지속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정책과 독서 소외인을 위한 독서 서비스 확대, 전자책 도서율이 늘어남에 따른 전자책 관련 기기 비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정책과(책임연구원 원종민 과장)에서 수행한 ‘도심의 효율적 교통 정책 추진을 위한 교통 문제 개선 방안 연구’는 국내·외 및 민원사례 등 통계분석과 현장조사를 통해 불당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교통흐름 개선,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불당지구대 옆 임시(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시행 중이며 주차장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바닥신호등(LED)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물총새공원 공영주차장 건립에 나서고 부설주차장 개방에 따른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정책과(책임연구원 홍승주 과장)에서 착수한 ‘식량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은 지역 거버넌스 구축과 식량산업 육성 목표 및 전략 등이 담긴 지역단위 식량산업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산업과(책임연구원 김진수 과장)에서 연구한 ‘2040 천안과학기술산업 발전계획’은 천안 과학기술산업진흥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과 중장기 과학산업 발전 로드맵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 성장과 산업 위기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번 공무원 직접수행 연구용역으로 약 1억6000여만원의 학술용역비가 예산절감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직접수행 연구용역 결과물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우수팀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앞으로 공무원 직접수행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올해 천안시 공무원들에 의해 처음 운영된 공무원 직접수행 연구용역을 분야별, 사업별, 정책별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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