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손희역 “허 시장 청와대 발표자료에 ‘운지’라니…”
대전시의회 손희역 “허 시장 청와대 발표자료에 ‘운지’라니…”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11.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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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비하하는 ‘운지’라는 단어 표현 질타
대전시의회 손희역 의원(대덕1, 더불어민주당)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대전시의회 손희역 의원(대덕1, 더불어민주당)이 허태정 대전시장과 시 공무원의 안일한 공직기강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7일 대전시의회 제246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손 의원은 지난해 8월 개최된 청와대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허 시장이 발표한 자료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손 의원은 “당시 허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발표한 PPT 화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운지’라는 ‘Unjiversity’가 버젓이 기재돼 있다”며 “어떻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영원한 동반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토했다.

손 의원은 “운지는 일베저장소 회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안타까운 서거를 비하하기 위해 쓴 은어”라며 “‘사람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치신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우리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단어가 운지”라고 거듭 성토했다.

이어 손 의원은 “운지 운운한 대전시의 실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큰 결례를 했음은 물론 허 시장을 ‘누워서 침 뱉는 꼴’로 만들었다”며 “대전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를 쓴 점에 대해 절대 이해 못할 일이며 절대 간과할 수 없고 그냥 넘길수도 없는 일”이라고 비토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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