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차량대화서비스 안전성 향상 기술 개발
AI 기반 차량대화서비스 안전성 향상 기술 개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1.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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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AI-운전자 간 안전한 대화타이밍 식별
기존 차량에 센서를 활용해 단계별 판단 가능해
실차 데이터 수집장비와 실제 실험 모습
실차 데이터 수집장비 모식도(좌)와 실제 AI 분석시스템 테스트 장면(우)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차량용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센서와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대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국내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이의진 교수 연구팀은 차량용 인공지능이 가진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의 자동판단 기술을 통해 대화형서비스로 인한 운전자 주의분산 문제를 해결하고 부적절한 시점에 운전자에게 대화를 시도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등을 방지하는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국제 최우수학회인 ACM 유비콤(UbiComp)에서 9월13일 발표됐다.(논문명: Interrupting Drivers for Interactions: Predicting Opportune Moments for In-vehicle Proactive Auditory-verbal Tasks)

차량 대화형서비스는 편의성을 제공해야 하지만 운전 중에 대화형서비스에 집중하면 전방 주시에 소홀하거나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말 걸기 적절한 시점 판단을 위해 ▲현재 운전상황의 안전도 ▲대화 서비스 수행의 성공률 ▲운전 중 대화 수행 중 운전자가 느끼는 주관적 어려움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인지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만든 인지 모델의 특징은 개별 척도를 다양하게 조합해 판단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대화형서비스의 유형에 따른 개입 시점의 판단 기준을 설정하고 세 가지 척도를 통해 정확도를 높혔다.

연구팀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도로 운전 중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 데이터가 필요했다.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이의진 교수.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이의진 교수.

이에 연구팀은 29명의 운전자가 실제 운전 중에 음성 에이전트와 수행한 1388회의 상호작용 및 센서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 기계학습 훈련 및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적절 시점 검출 정확도가 최대 87%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자동판단을 위해 대화형서비스 시스템과 차량을 연동해 운전대 조작, 브레이크 페달 조작 상태 등 차량 내 센서 데이터와 차간거리, 차량흐름 등 주변 환경 정보를 통합 수집했다.

이 기술은 별도의 상용화개발과정없이 대화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의 이번 기술 개발로 대화형서비스로 인한 운전자 주의분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의진 교수는 “자동차에서 생성되는 기본 센서 데이터만을 활용해 최적 개입 시점을 정확히 찾을 수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안전한 대화 서비스만 제공하는 AI의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과 현대NGV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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