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을 정치후원금으로 따뜻하게…
[기고] 겨울을 정치후원금으로 따뜻하게…
  • 이정규
  • 승인 2019.11.25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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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선거관리위원회 이정규 공정선거지원단
대전 동구선거관리위원회 이정규 지원단.

[뉴스봄] 서서히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날들이다. 여러모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계절이 있는 금수강산의 나라에서 생명이 꿈틀대는 봄과 작열하는 태양이 숨 쉬는 여름을, 그리고 풍요로운 결실의 가을을 지나면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을 지내야 한다.

겨울을 잘 지내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따스한 겨울옷을 준비하고 김장을 준비하는 등 월동준비를 해야만 한다.

함박눈과 따스한 음식을 생각하면 겨울은 나름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다른 한 면을 바라보면 겨울 만큼 사람이 살기 힘든 계절도 없을 것이다.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사람들이 없다면 살아가기 어려운 것이 이 계절이다.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여름에는 사람의 체온이 사람들을 멀게 하는 것이지만 겨울에는 사람 온기가 서로를 가깝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서로를 생각하는 계절인 것이다.

사람 인(人)의 한자는 서로를 기대어서 살아가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냉혹한 생태계에서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든 인간이 힘을 모아 살아가며 문명을 이룩한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발달된 현대 사회에서는 이제 기부문화라는 단계에까지 발달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미국을 살펴보면 언론을 통해서 많이 기부문화의 생활화를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최고 부자의 명단에 오르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빌게이츠는 자신의 재산에서 40조 이상을 기부한 사람으로 우리가 생각할 때 미국이라는 국가와 사회에 기부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기부를 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러하지만 기부를 받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작게는 생활에서의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자신의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자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부금이 사회에 뿌리 내리면 그 양분이 사회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는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다. 미국이 선진국에 있을 수 있는 하나의 문화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말에는 구세군의 종소리와 방송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가 많이 있다. 언론에 비추어진 미국의 모습만 그러하지 우리나라 국민의 몸속에서는 이웃 서로를 돕고 사는 것이라는 자연스러움이 뜨거운 핏속에 흐르고 있다. 얼굴 없는 기부천사에 대한 기사는 우리가 언제나 방송으로 접할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가 우리나라는 가슴이 뜨거운 민족이기에 그러한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정치문화는 정쟁으로 치열하게 나라가 이끌어가고 있는 역사의 길을 걷고 있다. 연말 기부문화에서 정치를 이야기 하는지 궁금할 수 있지만은 우리나라의 정치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기부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정치후원금 기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에 따르면 정치후원금은 일반 국민에게는 정치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당 및 정치인에게는 깨끗한 정치자금의 원활한 조달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 국가로서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의 토대가 마련된다고 한다.

일반국민이 정치에 돈을 기부하며 정치에 참여한다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과거 정치는 기업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고 높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안 좋은 인식에서,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로운 정치의사를 펼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액 다수의 정치후원금이 한때 신문지상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시기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개개인의 작은 후원금이지만 그 작음에서 파생된 파장은 엄청나서 일국의 대통령과 정치문화가 바뀌었다.

빌게이츠의 기부금이나 서울 김모씨의 정치 기부금이나 그로부터 국가와 사회가 발전되리라는 것은 우리모두가 알고 있다. 정치후원금 기부를 받은 정당과 정치인이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얼마나 활기차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는가?

겨울은 서로서로의 도움이 없이는 지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 대한민국의 뜨거운 온기가 정치에도 펼쳐질 수 있는 우리 국민들의 정치후원금 기부문화가 뿌리내려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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