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남북교류로 한반도新경제 펼쳐야…”
김홍걸 “남북교류로 한반도新경제 펼쳐야…”
  • 육군영 기자
  • 승인 2019.11.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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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체육회, 남북 스포츠 교류 통한 민족화해협력 강연회 개최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내년 초 민간차원 교류는 가능할 것”
민족화합협력범국민협의회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민족화합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 27일 대전을 방문해 남북교류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연회를 실시했다.

대전시체육회(회장 허태정)가 주최하고 통일공감포럼 대전협의회(지회장 백봉주)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민화협 김홍걸 상임의장을 비롯해 통일공감포럼 정광태 사무총장, 박일순 시체육회 사무처장, 양길모 전 대전복싱협회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김 의장은 “한반도 평화를 통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한반도 신(新)경제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직면한 저성장과 저출산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북으로 뻗어가는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북한은 남한과의 화해를 통해 남한에서 미국의 제재를 완화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북한은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한국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올해 초부터 준비해오던 대학생 국토대장정과 평양 씨름대회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장은 “북한측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부차원의 교류는 당분간 어렵다”고 전망하면서도 “북한은 민간측과 비공식적인 접촉을 유지하고 있어 적어도 내년 초부터는 민간차원의 교류는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희망적인 예측을 했다.

김홍걸 상임의장이 토크쇼를 통해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다음은 김홍걸 대표와의 일문일답

-북한이 관광사업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UN제제 유지로 인한 외화벌이 실패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금 외국에 파견한 노동자를 통해 외화를 수급하고 있으나 미국과 협상에 실패한다면 올해 연말까지 전부 귀국해야 한다.

하지만 관광사업분야는 유일하게 UN제재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도 미림승마장과 원산 리조트개발, 금강산관광벨트 구축 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는 민간차원 교류가 희망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도쿄올림픽에 남북공동팀 결성 가능성은?

“정부차원에서 답변해야 할 질문이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실용주의자로 문화나 스포츠분야에서도 경기장 건설이나 유소년 축구프로그램 등의 꾸준한 성과와 교류가 이어지는데 관심이 있었다.

북한은 지금 막연하게 경기 한번 하고 끝나는 일회성 행사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2020 UCLG 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북한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은 없는지?

“민화협은 이전에도 강원도와 서울시를 북한 측과 연결하는 작업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남북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한측도 작은 성과라도 내야 하는 상황이고 UN제재유지로 한국 측에서 뭔가를 얻어내길 힘들다는 것을 잘 아는 상황인 만큼 (UCLG 총회를 통해) 북한에 제시할만한 뭔가가 있다면 북측도 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스포츠 교류를 통한 민족화해협력 강연회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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