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도립공원, 멸종위기 수달·천연기념물 11종 등 1516종 확인
덕산도립공원, 멸종위기 수달·천연기념물 11종 등 1516종 확인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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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자연자원 조사 최종보고회…지형·지질·생물종·탐방객 등 파악
푸른 창공을 맴도는 참매.
푸른 창공을 맴도는 참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도 예산 덕산도립공원에 멸종위기 1급 수달을 비롯해 동·식물 총 151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덕산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흰꼬리수리, 2급인 참매·독수리·긴꼬리딱새·팔색조 등 10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솔부엉이·원앙·소쩍새 등 천연기념물 11종도 확인했으며 ▲식물 588종 ▲포유류 15종 ▲조류 107종 ▲양서·파충류 17종 ▲곤충류 604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85종 등 공원 내 서식 중인 1516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자연자원 조사용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억5900만원의 도비가 투입됐다.

솔부엉이.
예산 덕산도립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솔부엉이.

자연공원의 자연자원 조사는 생태환경과 인문환경을 정밀조사하는 것으로 향후 보전 방향 및 계획 수립의 기반이 되며 자연공원법에 따라 5년마다 조사한다.

도는 자연환경 8개 분야, 인문환경 4개 분야 등 총 1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이번 용역을 통해 지형·지질을 조사하고 주요종 분포도 및 군락단면도 등을 제작했으며 탐방객 이용 행태와 훼손지 현황 등을 파악했다.

이번 조사에서 탐방행태 중 탐방연령은 50대가 38.7%로 가장 많았고 60대 28.8%, 40대 15.4%, 70대 8.4%, 30대 5.15%, 20대 3.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최종보고회는 암석 노출, 노면 침식, 뿌리 노출 등 훼손지 127개소에 대한 훼손유형 파악 및 등급 평가와 함께 복구 대책도 제시됐다.

추욱 농림축산국장은 “이번 자연자원 조사를 통해 덕산도립공원 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 사실과 자연 생태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며 “덕산도립공원의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조사 관리방법을 적용해 체계적인 보전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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